Category Archives: 환자 치료 스토리

의식 불명의 전격성 간부전 환자, 간이식 없이 건강 회복/소화기내과 신동현 교수

  전격성 간부전으로 혼수상태에서 지난해 한국으로 이송됐던 누라씨가 1년 만에 건강한 모습으로 주치의였던 삼성서울병원 소화기내과 신동현 교수를 만나기 위해 한국을 찾았습니다. 누라 알부루쉬(여·38세)씨는 작년 이맘때 일을 떠올리면 아직도 아찔합니다.       “처음엔 어리둥절했어요. 눈뜨고 보니 병원, 그것도 한국이더라고요. 하마터면 먼 타국에서 잠든 채로 세상과 이별할 뻔했었는데 건강을

저는 뇌사 장기기증자 홍윤길의 아빠입니다. /삼성서울병원 장기이식센터

  ’16년의 끝자락, 어김없이 삼성서울병원에서 장기이식인 송년회가 열렸습니다. 10년 넘게 꾸준히 진행해왔기에 한 해를 마무리하는 당연한 행사지만 이번 연도에는 조금 더 특별했습니다.   기증자 가족분들을 초정한 첫 송년회였기 때문이죠.       “보통 보호자들은 깊은 슬픔에 장기이식센터에서 연락을 하는 것조차 힘들어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초청하여도 저희가

인공심장이식 환자의 딸로부터 온 한통의 메일

얼마 전 조양현 교수는 보호자로부터 받은 한 통의 이메일을 자랑스럽게 전했습니다. 인공심장이식을 받은 환자의 따님으로부터 온 감사 편지였습니다. 보호자는 조 교수를 믿고 의지하게 되어 더 이상 울지 않을 수 있었고, 힘든 중환자실에서의 시간동안 틈틈이 웃을 수도 있었다고, 감사하다고 했습니다. 환자와 보호자가 의사에게 감사해하는 것만큼, 아니

우리는 기적같이 두 번째 삶을 선물받았습니다 /’16년 장기이식인 송년회

선재가 신생아일 때 담도폐쇄를 진단받았어요. 수술을 했지만 예후가 좋지 않았고, 남은 것은 ‘간 이식’ 밖에 없었어요. 제가 줬어요. 아기를 살려야겠다는 마음 뿐이었죠. ※담도폐쇄증은 간에서 만들어진 담즙(지방흡수를 도와주는 소화액)이 십이지장으로 흘러가는 통로가 섬유화되어 폐쇄되는 질환으로 생후 1-2개월 전후에 진단된다.(출생 10.000명 중에 1명꼴로 발생) 수술이 필요한 경우 되도록

이른둥이의 기적을 건강한 성장으로, ‘미라클 소사이어티’ 그리고 선배 이른둥이 엄마의 이야기

본관에서 암병원으로 이어지는 복도를 걷다 보면 내원객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하고 시선을 모으는 벽이 있습니다.   반짝반짝 빛나는 스무 명의 어린이들이 본인이 신생아중환자실에서 치료받을 때의 사진을 들고 촬영한 모습을 담은 <생명의 기적을 담다, 미라클! 사진전>입니다. 사진 속 아이들은 이른둥이(미숙아,극소미숙아)로 태어났습니다.      ※ 미숙아는 체중이 2.5kg

의료진과 환자 가족이 하나 되던 날, 삼성밝은얼굴찾아주기 희망캠프 / 안면기형 무료수술지원사업 / 오갑성 교수 / 딸기농장 / 삼성화재 안내견 학교

죽어가는 사람을 살리는 곳도 병원이지만, 살아있으면서도 죽고 싶을 만큼 절망적인 사람에게 희망이 되어주는 일, 그게 우리가 이 사업을 계속해나가고 있는 이유일지도 모르겠습니다. – 성형외과 오갑성 교수 인터뷰 中 – “순간적으로 그런 생각도 한 적이 있어요. ‘얘를 어떻게 키우나, 치료비도 없는데 그냥 둘이 같이 죽어야 하나.’

한 명 한 명 모두 소중한 우리 아이들을 위해, 제15회 한국 뮤코다당증 환자의 날

열일곱살 진욱이의 키는 1m 30cm입니다. 또래보다 얼굴이 조금 큰 편이고, 일반 고등학교 특수반에 다니고 있지만 학습 능력은 다소 떨어지는 편입니다. 진욱이가 또래 친구들과 다른 모습인 것은 세 살 될 무렵 받게 된 진단 때문이었습니다. 진단명은 뮤코다당증(MPS : MucoPolySaccharide)   끈적이는 많은 당들이 몸 속에서 분해되는

아이들의 꿈이 자라는 보금자리 ‘하희의 집’을 지켜주세요. 삼성서울병원 뇌신경센터 이상운동질환파트

4.13 총선으로 인한 임시공휴일 삼성서울병원 이상운동질환파트 의료진들이 아동 보육시설 ‘하희의 집’을 다녀왔습니다.   모처럼 맑은 날씨에 집 앞 고등학교에서 투표를 마치고 집 근처 마트에서 고구마와 과일 등을 사서 용인 동백으로 향했습니다. 가족들과 종종 드라이브 삼아 가는 곳인데, 하희의 집이 그 근처에 있다니 궁금하기도 했고 간만에

완치의 봄날도 금방 오겠지요. 봄을 알리는 수선화로 암극복을 응원합니다./삼성서울병원 수선화의 날 행사

밝은 햇살이 내리쬐는 봄날의 금요일. 삼성서울병원 암병원 게이트 앞에 분주하게 상자를 옮기는 열댓 명의 사람들이 포착되었습니다.   바로 오늘 수선화의 날 행사를 돕기 위해 한 걸음에 달려온 골드만삭스 직원분들인데요. 글로벌 기업 골드만삭스는 암병원에서 진행되는 수선화의 날 행사를 꾸준하게 후원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렇게 직원들이 직접

배아세포종 진호가 다시 꿈을 꿉니다. 뇌종양 치료의 역사를 새로 쓰는 양성자 치료

“오전에 치료 받고 나면 오후엔 검정고시 준비하러 가요. 종양 진단 후 자퇴를 했거든요. 힘들긴 하죠. 그렇지만 제겐 꿈이 있거든요. 꿈이 없었다면, 전 이 현실을 버틸 수가 없었을 거에요.”   7번째 양성자 치료를 마친 후 피곤한 기색이 보였지만, 진호는 확신에 차 말했습니다. 지난해 12월, 갑자기 쓰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