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간호사입니다.’ 심폐소생술로 70대 마라토너 구한 송순미 간호사 /삼성서울병원

 

 

저는 간호사입니다! 제가 심폐소생술을 도울테니 제세동기를 부탁합니다!

 

 

동아국제마라톤대회 10km 코스에 참가했던 송순미 간호사가 막바지 힘을 내 결승라인에 들어설 때였습니다. 쓰러져 있는 70대 남성 마라토너에게 심폐소생술을 시행하는 광경이 그녀의 시야에 들어왔습니다. 송순미 간호사는 반사적으로 본인이 간호사임을 밝히고 함께 심폐소생술을 시행했습니다.

 

의식이 없는 환자 곁으로 주위로 사람들이 모여들었습니다. 다행히 환자의 기도확보가 된 상태로 심폐소생술을 진행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얼마 후 한 시민의 도움으로 제세동기가 현장에 도착하였습니다.

 

 

 

 

 

“모두 물러나세요!”

 

 

송순미 간호사는 환자의 상체에 패드를 부착한 후 안전거리 확보 후 버튼을 눌러 심장충격을 시도했습니다. 다행히도 제세동을 시행한 뒤 곧바로 환자의 의식이 돌아왔습니다.

 

 

정신이 드세요? 성함이 어떻게 되세요? 불편하신 곳은 없으세요?

 

그녀는 환자의 이름과 의식 상태를 확인한 후 구급대원을 기다렸습니다. 구급대원들이 도착해 환자를 병원으로 이송해 가는 모습까지 확인하고서야 안도의 한숨을 쉴 수 있었습니다.

 

 

 

 

“22년 차 간호사이지만, 병원 밖에서 심폐소생술을 시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어요. 게다가 지금은 행정부서에서 근무하여 응급상황을 만날 기회가 적었죠.  그럼에도 응급실에서 10년 동안 근무했었고 임상시절 절반은 응급헬기를 탔었기에 일반인보다는 당황하지 않고 대처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특히 근무 중에 정기적으로 실시하는 BLS 교육(기본 심폐소생술 교육)에 참여했던 것이 큰 도움이 되었어요.”

 

 

병원에서의 응급상황이라면 모든 것이 갖춰진 상태이기에 체계적으로 대응할 수 있겠지만, 바깥에서의 응급상황은 구급차가 올때까지 초기 응급 조치를 빠르게 시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심폐소생술은 심정지 이후 4분 이내에 시행되어야 하며, 분당 100~120회로 강하고 빠른 가슴압박 30회와 인공호흡을 반복해야 하기에 평소 교육을 받지 않았다면 시행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송순미 간호사는 이처럼 급박한 상태에서도 자동제세동기를 활용하여 성공적으로 초기 응급 처치를 해냈죠.

 

 

 

이번 환자분은 제세동기 사용으로 의식을 되찾은 경우였기에, 자동제세동기(자동심장충격기)의 보급과 사용법에 대한 교육이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되었어요. “

 

 

 

 

 

 

 

 마침 누군가 저의 도움이 필요로 했기에 그 분을 도운 것뿐입니다. 저와 같은 상황이었다면 우리 병원 직원 누구라도 환자를 구하기 위해 뛰어들었을 거예요. 

 

응급상황은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생길 수 있습니다.

초기 응급처치가 제대로 된다면 환자는 빠르게 의식을 회복할 수도 있고, 그렇지 않다면 매우 좋지 않은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습니다. 최근 쓰러진 환자를 외면하지 않고 기꺼이 도움을 준 시민영웅들의 이야기가 종종 들려오는데요. 저희 삼성서울병원의 의료진은 더욱 사명감을 갖고 때와 장소에 상관없이 이웃의 생명을 위해 힘쓰겠습니다. 더욱 체계

적으로 BLS 교육을 진행하고 시행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송순미 간호사를 포함한

현장에서 도움을 주신 시민 여러분께 너무 고맙습니다.

 

 


 

 

*누구라도 할 수 있다! 나도 할 수 있다!

‘심폐소생술과 자동심장충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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