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특집 – 다이어트 3편] ‘유행 다이어트’가 ‘유행’에서 그칠 수밖에 없는 이유? / 삼성서울병원 건강의학센터 지재환 교수

 

한참 ‘저탄수화물 고지방 식단(LCHF; low carbohydrate high fat)’이 유행했었죠? 하지만, 어째 유행으로만 끝난 분위기입니다. 레몬 디톡스 다이어트, 마녀 수프 다이어트, 덴마크 다이어트, 황제 다이어트… 지금까지 스쳐 지나간 수많은 유행 다이어트… 이 다이어트 방법들은 왜 롱런하지 못한 걸까요?

 

 

‘유행 다이어트’가 유행에서 그칠 수밖에 없는 3가지 이유!!

가장 최근에 유행했던 ‘저탄수화물 고지방식단’을 예로 들어 살펴볼까요?

 

 

첫째, 빠르긴 하지만…

 

 

유행 다이어트는 대개 빠른 결과를 약속합니다. 따라서, ‘한달 안에 10kg 감량 보장’ 같은 선전 문구는 짧은 기간에 해결을 보고 싶어하는 사람들의 욕구를 마구마구 자극하게 됩니다. 저탄수화물 고지방 식단도 초반에 큰 효과를 보는 듯합니다. 게다가 이 다이어트의 매력은 원하는 고기를 맘껏 먹고도 체중이 빠진다는 데에 있습니다. 해외 의사들과 국내 의사들이 방송미디어를 통해 소개한 점도 신뢰성을 주는 듯 하였습니다.

그러나 초반의 체중 감소는 탄수화물 부족에 의해 간과 근육에 저장된 글리코겐이 포도당으로 전환되면서 발생되는 수분의 손실과 근육 손실에 의한 체중감소 영향이 큽니다. 실제로 지방의 감소는 육고기 등 단백질의 많은 섭취로 인한 식욕 감소로 전반적인 식이섭취량이 줄어드는 시점에 주로 발생합니다.

 

 

둘째, 효과가 있긴 하지만…

 

 

적어도 다이어트를 시도하는 처음 얼마동안은 분명 살이 빠집니다. 문제는 빠진 체중이 그대로 유지되지 않는 데에 있습니다. 이 문제는 탄수화물의 섭취 비중이 전통적으로 많은 한국과 아시아 국가들과는 먼 유럽 일부 국가의 식단에서 출발한 다이어트 방법이라서 한국인은 이러한 식단을 계속 유지하기 어렵다는 점입니다. 사실 한국사람이라면 탄수화물을 극도로 줄여 생활하기가 거의 어려울 정도로 모든 음식의 비중이 탄수화물 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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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 방법은 쉽지만…

 

 

유행 다이어트 방법은 대부분 단순합니다. 그러나 이번 저탄수화물 고지방 식단은 단순하기는 해도 쉽지가 않습니다. 앞서 말한 바와 같이 칼로리 등을 생각할 필요없이 고기나 버터 등 지방과 단백질은 원없이 먹고 탄수화물은 전체 칼로리 섭취의 5%정도로 제한하는 것인데 한국인의 식단은 탄수화물이 평균 65%입니다. 무려 60%를 제한해야 하는 것입니다. 실제 이 식단을 시도했던 주변의 사람들은 입맛이 없어지고 느끼해지며, 탄수화물 부족으로 인한 집중력 감소, 감정적인 성격 변화 등을 호소하였습니다. 어떤 분들은 고지방 식단에 필수적인 저탄수화물 식단은 무시하고 고지방 식단만 추가하여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등이 악화되기도 하였습니다.

 

 

 

‘유행 다이어트’가 ‘유행’할 수밖에 없는 이유. 또, ‘유행’에서 그칠 수 밖에 없는 이유! 이제 조금 설명이 되었을까요?

결론적으로 유행 다이어트는 단순한 방법과 빠른 결과 약속, 그리고 실제 어느 정도 효과를 보이는 면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을 유혹합니다. 하지만, 결국에는 계속 그 방법을 유지하기가 어렵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다이어트는 결국 왕도가 없습니다!! 기본을 지키기 않고 쉬운 길을 가겠다고 찾아봐야 성공하기가 어렵습니다.

설사 단기간에 목표를 이룬다고 하더라도 허무하게 이전의 모습으로 돌아가기가 쉽습니다.Qk

유행 다이어트에  한순간 ‘혹’ 하는 마음이야 이해하겠지만, 진정한 다이어트를 원한다면 결국 올바른 식이요법과 운동에서 그 답을 찾아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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